난 오늘 넘 황당하고 ,화나고 ,속상하고 ....
백 모양의 비디오 파문으로 컴 ,tv. 신문 , 잡지
몽땅 , 난리가 나고 ....
그 파문이 우리 집까지 번졌다 .
우리 꼬맹이 중딩 아들이
어려서 부터 컴을 가르켰더니 (학교에서 컴박사)
그 실력을 이용해서
나 몰래 백 모양 비 내용을 다운 받아놓았다
오늘 오후 나한테 걸렸어요
너무 황당하고 , 속상하고 ....
처음엔 야단치다 이성을 찾고 타일렀는데...
나 너무 속상해요
부끄럽기도 하고 ...
자긴 아직 못 보았다고 하지만
내 눈엔 아직도
순진하고 , 모범생인 아들이 ...
정작 가슴을 치고 서러운 건
백 모양 일건데
왜 언론에서 신이난건지 ...
모르고 있는 사람들 몽땅 들어가서 보라는 얘긴지 ..
아! 화나 ...
뉴스도 어떤 미담을 소개하기 보다
아이들과 보기에 섬뜻하고
낯 뜨거운 내용만 앵커가 신이 나서 떠들고
어떤 작은 한 부류의 이야기를
자라나는 아이들은 전체를 아는 듯
이야기 하고 ...
갑자기 , 나라가 넘 싫어진다
컴이 안방에 앉아 있는데도
이런일이 벌어지니
컴 이사를 안 시켰으면 ....
아~ 생각하기도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