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엄마,아빠가 싸우셨습니다...
이유인즉 울아기땜에....
언니가 집에 있다가 회사를 나갑니다...
애긴 저희가 봐주구요....
애기 본다는게 힘든거 아시죠...
물론 언니도 힘들겠죠.. 회사 다녀와서 애기보기...
엄마가 아빠한테 농담을 하셨어요...(애기 장난감 잘 사다주십니다)
애기만 이뻐한다고...아빤 그말이 스트레스가 되셨나봐요...
글구 언니가 애기데리러 오면 빨리가라고 지예야(애기이름)빨리가라... 물론 농이죠 진담이면 그런말도 못할겁니다...
이게 또 아빠눈엔 애들이(오빠,언니) 눈치보게 만든다고... 왜 애기본 공을 없애려고하냐고... 말좀 조심하라고 하면서 엄마를 혼내심니다...
아니 애기보면서 그런 말도 못합니까!!!!
그러면서 애들한테도 뭐라 하신다고... 오면 고개만 까닥이지 말고 어머니 힘드시죠....뭐 그런 말도 못하냐고..(여태 한번도 그런적 없음 들어오면 인사하고 애기만 데려감,물론 장난감도 그냥 두고)..혼내러 가신다는겁니다...
전 그담날 엄마한테 물었죠 언니랑 오빠 많이 혼났냐구... 참~
애기랑 놀다가만 왔다는거예요...황~ 당~
(첫손주라 무지 이뻐함...물론 저도 무지 이뻐하죠.)
저도 시누이 노릇안하려고.. 한살밖에 차이 안나고.. 착하고 그러니까 주위에서 주워들은 얘기도 있고해서 그냥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근데 이번엔 내가 얘기해야하겠다 싶드라구요....
그래서 전활 했죠 ...
언니 애기보는거 힘든거 아시죠?
엄마가 가란 얘기 그냥 하는 얘긴거 아시죠?
하면서
그날 사실은 이러했다... 들어오면 고개만 숙이지 말고 얼마나 힘드셨어요... 어머니 힘드시죠... 이런 말이라도 하라고
그랬더니 뭐라는줄 아세요?
'그걸 꼭 말로해야지 알아요?'통화할 당시는 그냥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표현아니냐고 제가 이런얘기한거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고 내가 대신 얘기라도해야 마이너스된거도 좀 낳아지겠다 싶어 전화한거라고..이따 저녁때 보자구...
끊고 생각해보니까 열이 뻗치더라구요...
아니 얘기한 대상이 친구도 아니고 저도 아닌 부모님인데...
말투도 썰렁하게 뭐 그걸 꼭 말로해야지 아냐고?
좀 심하지 않나요? 원래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똑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말했다면....
속에서 불이나는거 겨우 참았습니다....
달라지겠지 하고....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말하고 나서 나도 어쩔수 없는 시누이가 되려는건가 라는 걱정이 듭니다..물론 결혼은 아직 안했지만 여기서 많이 보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언니입장 많이 이해하는데 이번일은 좀 분이 풀리지 않네요...제가 벤댕인감요? *^^*
휴~~~~ 또 한마디 하자니 울엄마 아빠 나중에 구박받을까봐 걱정도 되고...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한 시누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착한 시누이로 남길 바래주세요...
제가 한 승질머리 하거든요.. *^^*
감기 조심하세요..전 한달째 감기로 고생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