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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분위기에 맞추다보니 어느순간 나는 바보가 되어버렸네~


BY 어느바보가 2000-11-30

결혼전엔 똑소리나는 처녀로 당당하게 살아왔던 내가 아닌가 ?

결혼한후엔 한쪽눈을 감고 살아가라는 말처럼 무엇이든 좋게좋게

네~네 거리며 지냈다. 몇년만에 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하다보니

나처럼 바보같이 살고있는 여자가 없다란 말이다. 완전 바보됐다.

동서들한테서 전수받은 시댁분위기와 할일들을 인계받고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시댁에선 당연했던것이 남들에겐 바보스럽게 비춰

진단 말이지. 오늘와서 느낀거지만 때론 No !를 왜칠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란걸 느낀다.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조건 Yes !를 왜쳐댔다가는 나중에 나처럼 바보가 될터이니...

아래 어떤 님이 시아주버님이 반말을 한다했는데 나도 처음에

한동안 당연하다 생각하고 들었던 말이다.

옳고 그른것을 판단도 할줄 모르는 무지한 여자가 된것같다.

여자들이여 때론 No ! 를 외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