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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BY 겨울이네 2000-12-01

답장 주신분 고맙습니다
진짜루요
난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왜 그럴까요
오늘은 시누 야그
우리 시누 나 보다 5살 많음
시누 남편 과 1살차이
난 우리 시누가 참 좋은 여자란 생각이 든다

부지런하고 야무지니깐
난 시누가 정말 얄미울때 많다
자기는 부자구 난 아직까지 사는게 바빠 바둥바둥
아이들이 어려 돈 들어갈때 업ㅆ으니깐 걱정 안해도 된다니
한대 때려 주고 싶을때가 많다
내아이 돌,백일때 밥만 먹고 가고 하나도 안도와주더니
자기 아들 군대 간다고 하니 면회음식 준비 같이 하자나
정말 마웠다
난 당연히 시댁이라서 유세하나 싶었다
자기 잘사니깐 날 깔보나 싶었다
솔직히 우리집에가끔 놀러오면 기분이 영 찝찝도 했다
그런데 시누
밉다가도 좋을때도 많다
나 피곤하다고 자기집에 엄마랑 아이들 데리고 일요일날 식사도
해준다 난 그땐 쉴수있다
악세사리집에 가면 우리 딸 핀도 곧잘 사준다
겨울이라고 장갑도 사준다
먹을것 있으면 항시 우리집에 갔다준다
자기 먹을 것 반 놔두고
아주버님도 사과를 1상자 사면 자기집에 놔두고 우리집 갔다준다
아이들 장난감 보면 신기해서 또 사준다
시누는 나한테 하고 싶은 말 다 한다
난 다 들어준다
어떤때는 듣고 있다가 싸운다
그리고 삐진다 얼마 못가 또 히히거리며 웃는다
우리 시누
시엄마가 딸이라고 잘 안챙겨준다
나 시누 오면 이것저것 챙겨준다
있으면 놔눠서 같이 먹어야 좋잖아
어느날
나보고 그런다
너가 편하다고 그래서 속에 있는 말 다 한다고
난 그런 시누 고맙다
시누 남편 나보고 장난 많이 친다
정말 심할정도다 그래도 처남댁 이 편하단다
난 그래서 가족이 좋은가 보다
서운할때도 많다
고마울때도 많다
우리 아이들 한테 잘하는 시누,시누 남편이 고마울때도 많다
신랑 미우면 나도 시댁 식구들 미울때 많다
?I히 말소리도 듣기 싫을때도 있다
하나 그래도 식구니깐 어쩔수 없잔아
미워도 내식구,좋아도 내식구인데
여러분 마음의 문을 엽시다
늦게 결혼해서 6년차 주부이지만 그래도 세상 너무 미워하며
살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