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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질 수 없는 약속


BY 뚱땡이 2000-12-01

울 신랑 오늘 도로 주행 시험을 치러 면허시험장에 갔다...
돈 아낀다구 학원두 안다니구 나한테 틈틈히 배웠다.
새벽부터 긴장된 맘으로... 칼질두 안하구 달걀두 안깨구... 늦게 일어나서 화가 났지만 것두 참으며... 좋은 소식 기다리며 만삭된 몸 이끌구 40분 이나 넘는거리 운전해서 갔는데...
또 떨어졌다.... 머리에서 스팀나구 눈물두 앞을 막 가리구...
그치만 전처럼 화를 내진 않았다... 더이상 화가 나지 않았다..
울 신랑 코스떨어진 경력 3번... 그때마다 날리치며 싸웠었는데..
이번만은 그럴 수가 없었다...
탈락 이유도 가관이다... 코스이탈...!!
아가 낳기전 꼭 면허따서 울 신랑이 운전하는차 타구 병원가기루 약속했었는데... 남편이 넘 우울해 한다... 넘 미안하다구. 고개를 못드는 남편을 보니 안쓰러웠다..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없는갑다... 다음 시험 보는날 12월 16일, 울아가 낳을예정일보다 나중이니까..
...............

" 괜찮어 여보야~ 내가 그냥 계속 운전하지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