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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답답해라...


BY 가을엔 2000-12-01

답답해 죽겠네여...
벌써 이틀째 우리 신랑 저랑 말도 안한답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전 잠자리 하는게 별루 좋은 줄 모르겠어요..
그렇다구 우리 신랑이 싫은건 아닌데...
그것 자체가 별루....
그런 전 자주 우리 신랑에게 튕기고는 하죠...
수요일 저녁에도 벼르고 있더니, 그만 전화가와서 술마시러 나가더군요...
새벽 1시까지 기다려도 안오길래 자버렸어요.
한참을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는데 신랑이 깨우지 뭐예요.
넘 화가 나서 짜증을 부렸더니 벌컥 화를 내곤 거실에서 자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했더니 그냥 끊는거예요.
저녁에 들어와서는 말도 안하기에 화가나서 애 둘을 놔두고 제가 나갔죠...동네 아줌마들이랑 소주 한잔하구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다가 들어왔는데....글쎄 오늘은 우리 신랑이 나갔어요...
한번 삐지면 일주일씩 말 안하는 남편 땜에 넘 답답한거 있죠?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이러다 우리 신랑 바람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