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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서


BY 속상녀 2000-12-02

결혼 한지 8년 된 주부에요. 아랫동서가 2살이 많아 조금 불편한 사이에요. 머리가 좋은 건지 아님 둔한건지 몰라도 김치도 못 담근다, 반찬도 못한다. 늘 그러며살아요. 시댁 식구가 자기네 집에 가는 것은 질색 팔색이고 (같은 시내에 살면서 이사하고 한번 5년 전 한번 가봤슴) 늘 김장이다. 고추장담기... 모두 우리집에 와서 다 하지요.시댁 어른들 생신때도 나는 늘 전이랑 일많은 것만 준비하고 동서는 거의 빈손이었죠. 이번에도 어머니 회갑이라 저녁은 밖에서 먹더라도 먼데서 오시는 어른들 아침 점심 식사때문 음식이 필요해서 이번에는 동서보고 전을 좀 부쳐 오라고 했더니 난리가 아니에요. 단번에 싫다는 거에요. 이번 어른 회갑에도 대출을 받아야 한데요. 얼마 전 목돈이 생긴것도 알고 하는데 늘 죽는 소리에요. 시동생이 월급도 우리보다 많고 아이도 하나 인데 뭐그리 힘들다고 그러는지 몰라요. 그러면서 아이옷은 늘 메이커로 사주면서 그러네요. 너무나 얄밉고 속상해요.
윗동서라고 참고 이해하려고 했더니 날 깔보고는 것 같아 더 약이올라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