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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상한 이모님...


BY 한 2000-12-02

정말이지 대단하시네요.
그걸 어떻게 다 참고 계세요?
물론 부모님이 원하고 신랑이 다독거린다해도(신랑분도 참 착한 분이신가봐요, 원래 남자들 그런 거 싫어하지않나?) 내 집이고 내 가정인데... 님이 그렇게 하신다고 고마워하거나 달라진다거나 님이나 부모님을 위해 뭔가를 해주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뭐하러 고생을 사서 하십니까? 저같으면 멀...리... 이사를 가버리겠어요. 뭐, 이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실 친정 부모님도 너무 자주 오시면 귀찮지 않나요? 신랑과 아이들을 위해서 사는 것도 내 시간 몽땅 쏟으면 억울한 거잖아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씩은 나를 위해서 외출도 하고 책도 읽고, 아줌마라고 해서 인생끝난거 아니니까, 자기 개발하는 시간도 갖고 해야하는데, 더군다나 내 가정은 내 모든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아야 하잖아요. 제 생각에도 너무 자주 뵙는 거 같아요.
너무 좋아하고 꼭 같이 있고 싶어서 관계를 유지하는게 아니시라면 거리를 두세요. 부모님 집에서 모이시든지 하시라고 하든지 정말 멀리 이사를 가시던지, 아니면 이모님께 딱 부러지게 말씀을 하셔야죠. 님도 부모님만큼 착하신 분이여서 아무 말씀도 못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다고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군요.
정말이지 어른이 그렇게 철없이 행동하는거는 못보겠거든요. 뻔뻔한게 무슨 미덕인줄 알고 사는 어른들 사실 대한민국에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