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편은 7남매의 막내랍니다..
젤큰아주버님과는 20살차이가 나죠.
울시부모님이 너무 늦게 낳아선지 아니면 어릴적에
제대루 못 얻어 먹어선지 맨날 골골이에요..
당직이라도 서고 오면 일줄 내내 몸살..조금만 신경쓰면 장염...
그래서 아침은 꼬박꼬박 새밥해서 국이랑 주고 밤 열한시에 와두
과일즙이랑 야참을 정성껏 준비해주고
철철히 보약에다 온갖 정성을 다해 받들고?있어요..
그런데두 울시엄마는 집안일이 있으면 불르고
지난주는 일줄내내 출장다녀온 남편이랑 저랑 집에 갔더니 시골서 쌀을 20가마나 사오셨는데 아파트주차장부터 오층 시댁 베란다까지 다 울신랑이 옮기구..김장거리등등 일톤트럭 한가득이더라구요..
그거 다 옮기구 집에 오니 일욜밤 열두시..
그로부터 독감에 걸려 일줄 내내 고생...
오늘 토욜인데두 신랑은 당직인데 울시엄마 전화해서 낼 오전에 올레?
애고 밤 꼴닥 세우는 아들이 가엽지도 않은지...
시엄마께 잘 해야지 하다가도 그런 전화 받으면 속에서 천불이 나요..
골골하는 아들 AS는 안해주시더라도 몸좀 챙겨주면 어디 덧나나요?
진짜 가끔씩 울신랑 한테 물어봐요..자기엄마 맞어?하구요.
아들이 많아서 그런지 막둥이 귀한줄 모르고....ㅜ.ㅜ.
애고..갑자기 전화받고 열나서 몇자 적어요..울신랑 불쌍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