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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어떻게 할까요?


BY darong-e 2000-12-03

에고~~~~~
속 터져!

지금 제 속은 터진 만두여요.

사연인즉은~

토요일 책사야 할것 있다고 시내로 책사러
간 남편을 기다리며,
모처럼 주말 가족이 오붓하게 식사한다고
특별 메뉴를 준비해서 한참을 싱크대에
서 있었답니다.

올때가 넘었는데도 안오는 남편 기다리다
전골의 국물은 자꾸 졸아들고..
기다리다 지친 애들은 배 고프다고 성화고.

그런 애들을 달래며 기어이 같이 먹겠다고
난 기둘리고.........
그래서 목이 얼마나 빠졌는지 모릅니다.

기다리다 애들과 함께 졸아진 전골에 물을
부어 다시 끓여 저녁을 먹었답니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 들어온 남편..
"저녁 식사는요?"
퉁명하게 던진 말에 돌아온 답은
"김ㅇㅇ하고 저녁 먹고 영화 보구 이제 오는거여"

나원참~~
40대를 넘어선 남자 둘이서 토요일 밤에
뭔 영화를 본대여~~~~~~

난 허구 헌날 집에서 극장 가본지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말이 안 나왔다..

저녁 먹고 술 마신는것 이해하지만
토요일밤 극장에서 40대 남자 둘이서
집에 있는 부인은 어떻하라고 영화를
볼수 있나요?

난 질투라는건 여자에게만 느낄수 있다고
생각 했어요.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묘한 감정의
질투가 모락 모락 피어 올랐어요..

이 남자를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