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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사리가 생길것 같다.


BY 공주 2000-12-03

안그래도 성질이 안좋은데,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참을 '인'자를 벽에 붙여둔다.
속이 끓는다.
터질것 같다.
풍선이라도 사서 터트려야 할것 같다.
곰같은 남편. 저 곰탱이 돼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바람에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
가장 친한 친구 하나만 붙들고 늘어지는데, 내 처지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 친구속도 터트리는것 같아 미안해서 못하겠다.
인생은 고해라고 했던가.
내몸의 구석 구석 사리가 맺히고 있는것 같다.
이불속에 들어가 베개로 입막고 으아아아아----- 소리 지르고 싶다.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