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88

잊으려해도.정말 힘들다.


BY 방황의 끝은 2000-12-03

이상하다.
잊고싶은데.
기억은 왜이리 또렷해지나.
문득문득 그사람이
생각나는건.

그와 헤어진지
근 한달이 다되어가지만.
나는 아직 일상에
안착하지 못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지만.
그와의 추억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을까.

나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사람이 보고싶은데.

내 방황의 끝은
언제쯤일까.

사랑.사랑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전부인것같다.

그사람과 한 하늘아래 있고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으로 삼고
살아야겠지.

그런데. 왜 자꾸 생각날까.
그가 왜이리 그립지?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이기에
더욱 애절한걸까?
지금도 가슴이 절절히 저려온다.

그사람만 생각하면
울다가 웃다가. 꼭 미친x 같다.

아. 내 평생에 한번뿐인 불꽃같은
사랑이었던것 같았는데.
그사랑 잃고 싶지 않았는데.
내 신분으로는. 잡을수가 없구나.

이제 무엇으로 살아야 하나.
아이? 남편? 다 소중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리.

그냥 정말 낙이없다.
갑자기 사는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시간이 한 10년쯤
지나가버린 상태였으면.
좋을텐데.

사랑은 이렇게 갑자기
불처럼 폭풍처럼.다가오는구나.
그리고 잔해를 남기고 사라져버리고.

지금 왜이리 슬프지?
가슴이 메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