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집은 상가 주택이다
1층에 식당(주인아줌마 경영) 2층에 세사는집 두집 그리고 3층에
주인아줌마 안집. 이사 와서 얼마 안되서 부터 작지만 은근한 스
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걸핏하면 '누구야 누구야 '하고 부른다
처음엔 아줌마가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했다 .먹을걸 만들어 놓고 불러서 같이 어울려
서 먹고 나면 일감을 한아름 갖고 온다 .그리고 나서는 하고 가라고.
처음엔 식당이니까 일손이 부족한가보다 했는데 그렇게 북적북적하는
식당도 아니고 며느리도 있고 딸도 있고 ..사실 며느리도 너무 고생
한다 내 생각이지만 젊은 사람이 식당에서 하루종일 .용돈도 못받고
일만한다 ..그치만 자기집 식구 아닌가 ..세 사는 사람한테도 일을 시
키려 한다는게 좀 속상하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 잘 안가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오다 가다 얼굴보고 2층엘 (우리집)갈려면 식당
을 지나야 하고 좀 안오면 코빼기도 안 비춘다고 뭐라 그런다 .당연스
럽게 ..젊은 사람이 말이야 일이 많으면 좀 와서 일좀하고 그러지 지
몸 아낀다도 .꼭 자기 식구 .자기집 일꾼 부리듯이 너무도 당연스럽
게 먹을거 조금 쥐어쥐고는.(먹고 가라고 잡아당김-거의 반강제)
얼마전에는 수도세를 계산하러 갔더니 12월 10일날 김장하니까 오라
고 한다 .400포기 하는데 도와줘야지 자기네들 끼리는 힘들다고..
이건 이웃끼리 힘들때 서로서로 도와줘가면서 사는거 하는 다른 차원
의 말이다.너무 어이가 없다 .난 현재 임신 4개월 .우리집 김장도 있
는데 식당집인 자기네 집까지 ..내가 알아서 도와주는거하고 와서 일
하란소리하고 같을수는없지 않은가 .세 사는사람 들였지 일꾼집에 들
인줄 아는 이상한 아줌마다 ..정말 속상하다 이사 온지 이제 5달 밖
에 안되었는데 이사한다는것도 그렇고 형편도 그렇고 ..돈이 웬수다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