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8

오늘 이새벽 잠도 않오고...


BY dndu 2000-12-04

휴~~
그 환경에 따라 힘든 정도가 다 다르다고 하지만..
문제는 왜 집에서는 잘나고 곱게 커서 시집가게되면, 일단 시댁에선50%무시해주고 아덜이 훨~ 우월하다고 많이덜 생각하시는지..

뭐 아직 새댁인 저로써는 시부모님이 잘 해주셔서
그저 고맙기만 하지만..

저의 주변 시집간 친구들만 보더라도..
시댁하고 분쟁 없는 사람 없구..
분노하고 참을인자를 여러번 가슴에 새기고 또새겨 가슴에
멍들고 머리 썩고 밤에 잠 못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쥐..

지금은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졌다고덜 하지만,,
티브이에서 본 어느 예술인부부의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선 그 유교적인사상과 조상을 숭배함에 있다고
얼핏 기억으로 그러네요..
조상숭배에 ..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더군요.

조상님도 중요하지만...
성별구별없이 똑같이 어여삐 커서는 시집만 가면,
자기주장 일단 묵살하고, 거기에 현명한 처세술과 가면을
쓴 여우탈을 써야만이 내 신상에 해가 되질 않으니..

똑같이 반복되는 여자들만의 고통..(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딸을 낳아 우리딸이 또 반복되는 힘겨운 고행을 해야
한다면...씁쓸하네요..
남자들은 잘 이해 못하더군요..
일단 자신의 형제고 부모이니까..

며느리와 사위의 대우도 넘 틀리고...
며느리는 시댁에서 굽신 굽신 네네네!!
를 요구하니..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듯 한데..
시누이 잘난척..(니도 시집가봐라!)
시엄니 아덜은 별볼일 없고 취직도 못해 쩔쩔매는데..
며느리한테 하는소리"우리 딸 눈 높아서 아무하고 결혼 안할려구 해..
집안도 좋고 학벌좋구..뭐 그정도는 되야지."

울 시댁은 가훈처럼 느껴지는 "솔직해야한다"라는
말로 은근히 염장을 지르지요..
솔직한게 최고라면서...
마구 걸러내지 않고 쏟아내는 말들땜시..
여린 지~가슴이 멍들고 있습니다.


걍~~이레저레 적어봅니다..
그래도, 이 나라에서 발붙이고 평화롭게 살려면..
조금 더럽더라도 참고 살아야 겠지요..
글고, 울 시부모 우짰든..나름대로 잘 해주시니까..
많이 이해하고 지도 잘 해야겠습니다..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