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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권태기 일까요?


BY 나두 속상해 2000-12-04

신랑이랑 싸우지 않고 잘 산다고 자부하던 저 였습니다.

근데 요즘은 신랑을 봐도 시쿤둥 하고.

내가 왜 이리 일찍 결혼했는지.

왜 돈은 없어서 쩔쩔매야 하는지..

회사는 다니기 싫어도 계속 다녀야 하는지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신랑 나이는 많은데 돈을 벌어야 하니 회사를 그만둘수 없고

그렇게 되니 아기갖는 거 조차 미뤄야 하는지...

정말 재미없습니다.

벌써 권태기가 찾아왔을까요?

요즘은 신랑도 저에게 별루인것 같습니다.

항상 잘때도 저 먼저 자고 자기는 TV보고 비디오 보다가

늦게 잡니다.

제가 싫어하는 행동은 서슴치 않고 다 하고...

연애할때랑 결혼한 다음이랑은 많이 틀리네요..

지금은 회사에서도 넘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결혼한 선배님들은 다들 이런 고비 어떻게 넘기셨는지

도움 말씀 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