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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이라는데,,,,


BY 키티 2000-12-06

남모르게 울다가 이제는 너무 참다 보니 목이 아프다 못해 부었어요

워낙 자존심도 많죠 슬픈일이든 괴로운일이든 나이래서 힘들어 소리를
않하는 주의다 보니 다들 내 속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참다보면 병이되는지 한번씩 욱하다 못해 몸살이 옵니다. 남편의 인사이동으로 사람한테 당하는것이 이렇게 아플줄 몰랐습니다 거기다가 그사람은 나한테 괴로움을 준 친구와 그와이프까지 내
흉을 보고 다녔는데 그래도 친구라고 마지막으로 자기힘을 발휘하여
자기자리에 앉혀주고 인수인계하다가 늦게 왔더군요

내가 이렇게 속좁은줄 몰랐어요 그 아품도 감당하기 힘든 마당에 싫어하는 친구를 그나마 길을 트여주기 위해 윗사람한테 부탁해서 물러주고 왔다는 소리에 신랑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정말 물 일부러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서 흘리고 방바닥을 닦다가도
정말 이세상이 두려워 서러워 주체를 못하고 신랑앞에 이런 내모습
않보이기 위해 애썼는데 마지막 송별식이라고 가는 그사람한테 기어코
화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압니다
어쩔수 없다는것을 그리고 제일 힘든사람이 남편이고 그나마 자기에게
향상 실망시키는 친구일망정 승진의 길을 터주고 싶은맘도 이해를
합니다

어제는 아이가 생전에 어쩌다 본 같은과의 상사님 따님들과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면 누나한테 가자고 떼를 쓰는데 어린것이 어떻게 속을
알고 우연히인지 후벼파는지 너무 서러워 아이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이제는 다 잊고 웃어야하는데 내가 일어나야지 우리집이 지탱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의 상처가 오래갑니다
회사문제이다 보니 누구한테 털어놓고 위로도 못받는나 그 아품도
같이 신랑하고 나누지 못하고 그사람은 그사람데로 나는 나데로 그렇게 아프게 보냅니다
모두둘 내가 감기기운에 말이 잠겼는지 압니다
정말 잊어버릴수 있는 약이 있으면 잊고 싶어요

이제 새로 시작하는 그 길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지 우리남편의 품에 안겨 정말 소리내어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