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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핏줄이 땡기네요 (몸이 아파서 땡기는것 아님)


BY 마녀빗자루 2000-12-06

내가 아는 사람중엔 이곳 평택이 고향이라 친정식구는 물론 사돈의 팔촌

까지 똘똘뭉쳐 산다고 합니다. 제가 운동하는 곳에 올케랑 언니랑 한

집안 식구 네명이나 다니고 있거든요. 얼마나 좋은까....

저는 서울이 친정이고 시댁 조차 서울에 있거든요. 지금은 아이가 어

느 정도 커서 괜챦은데 아이 낳고 몸조리 끝나고 나혼자 아이데리고

다시 이곳에 오니 정말이지 아득하더군요. 내 피붙이 가까이 살아서

의지도 하고 싶고 갖난 아이 기르면서 어려운점 있음 의논도 하고싶고

가끔 나갈일 있음 도움도 받고 싶고 한데 나 혼자 달랑 객지에 신랑

따라 와 보니 그 외로움이란..... 결혼한지 오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괜챦지만 첨엔 맨날 눈물 흘리면서 친정식구들 많이

그리워 했지요. 날씨도 춥고 마음마저 얼어 붙었는데 이럴때 내 피붙이

가까이 살아서 녹여주었으면...... 시댁은 멀리 살아도 하나도 않 섭섭

하지만 내 피붙이 만은 나의 가까운 곳에서 늘 지켜봐 주고 살았음 좋겠네요.

나의 욕심일지..... 아무리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 있어도 어차피 남

인것을 나의 부모 나의 자매들이 요즘 따라 그립고 보고 싶네요.

영원한 나의 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