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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그이가 무엇하는지 알고 있다.


BY 석녀? 2000-12-08

5월달 부터 2명의여자와 만나고 전화통화을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서고 폰에서고 통화를 누르면 마지막 전화번호와 이름이 날마다 찍힌다.

그는 날 너무나 믿는가? 아니면 날 무시하고 차라리 들통나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하는행동으로 보면 날 너무 믿는쪽으로 가고싶다. 그런데 왜 나는 분노라고할까.배신이라고 할까.그런감정이 별로 안 드는걸까? 벌써 사실을 아는지가 2달이 넘었건만..

난 그일 사랑하지않는가?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
아마 난 내 입으로 말하고 아는척 하는것이 더 비찹하고 너무도 더러워서 말하고 싶지도 않은지 모르겠다.
어제도 담배 피운다고 폰 들고 베란다에서 메세지 확인 하고 들어오는걸 난 다 알고도 모른척 했다.

그리고 내가 샤워하는 동안 차에서 가방가지려 간다고 하고선 그여자와 통화한것도 다 알고 있다.
늦게 마침 비디오를 보는데 불륜관계가 나왔다. 그래서 한마디만 했다.
"난 당신이 만약에 저렇다면 나도 똑같이 눈에는 눈 뿐이다고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고 모른척하고 나도 당신하는대로 그대로 해줄거야"
그랬더니 그러면 가정이 무너질수밖에 없다냐.
"그래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그정도의 각오는 하고 시작 할테지. 그러니 그건 당연한거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바람없이 그냥 조용히 지나갈까요?
이대로 언제까지 모른척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