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집에서 살림만 하고 싶다...
울언니 맞벌이하다가 아가 낳고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을때,,,
내가 막 뭐라 했지..
대학원까지 나온게 아깝지도 않냐구...
근데,, 쉬고 싶다며 아가만 키우기 시작하더니,,,
지금,,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하더라구요..부러워 죽겠어요..
물론 전업주부지만 아가 우유 줄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되고
밤중에 자다가도 일어나야 되지만,,,
직장다니고 아가도 키우고,, 집안살림도 하는것보다는 훨 좋다고,,
슬퍼집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자고 이렇게 고생하고 있나 싶고,,
새벽에 일어나 아가 우유먹이고 아가 맞기러 가고,, 출근하고,,
7시쯤 퇴근해서 아가 찾고,, 씻기고,, 우유 먹이고,, 밥하고,,
찌개 끓이고,, 빨래 돌리고,, 다림질하고,, 집안정리하고,,
밥먹고,,, 시계처다보면 금새 10시, 11시..
남편도 도와주려하지만,,, 집에 있어야지 도와주지...
맨날 늦게 퇴근하고,,,,
또 자다가도 비몽사몽간에 아가때문에 깨어나고,,,,
너무 힘들어요...
나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가지고 이리쪼개고, 저리쪼개며
알뜰살뜰 살림만 하고 싶은데,, 우리 아가랑도 종일 같이
있어주고...
돈... 그놈의 돈 때문에..
그렇다고 때돈을 버는것도 아니면서,,,
시댁에 한달에 60만원씩 보내려면 맞벌이를 안할수가 없죠..
홀시어머니인데,,, 잠시 같이 살다가 분가를했죠..
나쁘신분은 아니신데,,, 성격이 안맞아도 보통 안맞는게 아니라서.
그러다 보니,, 홀시어머니 안모시는 죄인아닌 죄인이 되었고,,
생활비를 드릴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죠..
남편이 170만원정도 버는데,,, 혼자 번다면 거기서 60만원 떼어내고,,
융자받은 은행빛갚고 그럴려면,, 생활하기 참 힘들죠.
다른집들은 얼만큼의 돈으로 어떻게들 생활하는지....
아웅,,,
회사 당기기 싫다..
너무 싫다... 너무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