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꼭 가야할 일이 생겨
엄마한테 잠깐 와 계시라 하고 다녀왔더니
길지도 않은 하루 밤 동안
엄마 와 아이들 사이에 ....
내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보니
문제가 생기겠지만
요즘들어
엄마도 예민해지신것 같다
아주 작은 일에도
그냥 섭섭하시기만 한가보다
연세가 드셔서 일까?
나이가 드실수록 어린애가 된다고 하더니...
중딩 ,고딩
어리지도 않은 것들이
할머니를 섭섭하게 해드렸다는 것도 속상하고
아이들 하는 걸 갖고 섭해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니 답답해 속상하고
밤 새 속상하고 서러워하셨을
엄마 마음을 생각하니
더 속상하고...
엄마가 속상하셨을걸
충분히 헤아리면서도
엄마한텐
내 새끼 옹호를 하는
나 자신이 넘 한심하고 싫어 속상하고
난 도데체 뭔가?
아이들을 타이르고 야단을 쳤으면서도
돌아서서 엄마한텐
내 새끼를 옹호한
난 뭔가?
나 자신을 돌이켜 봐도
정말 ,정말
자식은 아무짝에 소용이 없는 것 같다
울 엄마 ...
아무도 없는 집에서
쓸쓸함 과 섭섭함으로 잠 못 드는건 아닌지...
가슴이 메이고 ...
아~ 세상 ..
넘 ,넘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