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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 얼굴에 또 상처가 났어요. 너무 속상해요


BY luciana 2000-12-10

안녕하세요?
경험 많은 아컴 선배님들께 여쭤 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제가 사는 빌라 윗층에 17개월짜리 여자아기때문에 너무
속이 상해서요.
윗층에 잘 놀러가지는 않지만 자꾸 오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한번씩 가면은 그 아이가 저희딸을 꼬집고 때리고 하네요.
제딸아이는 그냥 울기만 하고 있구요.(제 딸아이는 21개월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러면서 커가는 것이려니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저께는 제딸아이 얼굴을 꼬집어서 상처가 3군데가 났네여.
놀다가 제 딸아이가 그집아이를 정말 첨으로 살짝 밀었는데(그집 엄마가 그러더군요. 전 못봤거든요.) 얼굴을 그렇게 만들어놓으니
정말 제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집 엄마는 자기 아이가 우악스러워서 큰일이라는둥, 드세다는둥 그렇게 말만 하고 많이 혼내지는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요.
그러면서 다른아이에게 자기 아이가 맞으니 너무 속상하다고 저한테
한탄까지 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그집엄마가 아이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병원에 온 6살짜리 여자아이 머리를 잡고 안놓아서 놀랬다고 하네여.

어쩌면 좋을까요? 선배님들..
한 빌라에 살면서 모른척 살 수도 없고, 또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서 맞아가면서라도 그아이와 놀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제가 아이를 바보처럼 키운것 같다는 이상한 자책감까지 드네요

지금도 아이얼굴만 봐도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