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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4년이 너무 허무해


BY 고독한 여자 2000-12-10

신혼때 한번 외박했던 인간. 이인간이 어제 또 외박했다. 차라리 죽지. 조끼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없고. 술먹고 일어나보니 여관이라나 그래서 어쨌다는건지. 핸드폰도 꺼놓고 연락한번 안하고 어제 나간 인간이 오늘 11시 다되어 돌아왔다. 이런글 종종 이사이트에서 봤던 내용들인데 그럴때마다 왜 참고 사나 답답해 했는데 내가 그모양이 되었으니. 이인간은 여자랑은 안잤다는데 안봤으니 확인할 수 없고 자건 안자건 그게 문제가 아니다. 물론 안자는게 더 낫겠지만. 만약 잤다는것이 확인만 되면 죽여버릴것이다. 일부러 핸드폰 꺼놓고 지말은 밧데리가 나갔다더만 그건 믿을 수 없다. 이인간 왜 연락을 안했는지 도무지이해 못하겠다. 나를 집지키는 똥개로 생각했나. 너무 불쾌하다. 이런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 시어머니 눈치를 채셨는지 나보고 참으란다. 걔는 총각때부터 여자끼고 사는애 아니었다고 자취하는 아들을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떨어져서 살았으면서. 젊은 사람들 그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고 애 있으니까 나보고 참으라고. 여자들이 맨날 그런식으로 참아왔기 때문에 남자들이 뻔뻔스럽게 그지랄들 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못참는다고 어머니께 확실히 말씀드렸다. 이글을 읽는 대다수의 아줌마들은 뭘 그거 갖고 그러냐고 그러신는 분도 계시겠지. 난 결혼한 이상 그렇게는 못산다. 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야하나. 그런식으로 미워하며 참고 살아서 무늬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서 무엇에 쓸려고. 지금 머리 엄청 복잡하다. 정말 이인간이랑 살기 싫다. 외박하고 들어온 인간은 tv 보고 있고 나는 쪽방에 이불덮고 누워있고. 이게 무슨. 내가 벌받는것 같네. 에이 더러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