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9

여러분들은 제사 끝나고 언제 집에 가나요?


BY 꽁생원 2000-12-12

저희 시댁은 일년에 제사가 다섯번입니다. 12월달만 해도 제사가 세번

그 추운 겨울날 아이 데리고 낮에 버스 타고 지하철타고 여기 평택에서

서울 봉천동 까지 가려면 무척 힘이 들죠. 지금은 아이도 어느정도 커서

괜챦은데 낳은지 얼마안된 아일 매달고 버스타고 가려면 무지 힘이 들

었지요. 지금 아이가 하나 있어서 괜챦지만 아이가 하나더 생기면 생각

하기도 싫네요. 그런데 문젠 시부모들이 남편이 제사때 오는 걸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는데 있죠. 저는 낮에 먼저 가면 남편은 회사끝나면

여섯시 서울 시댁에 도착하면 아홉시가 되거든요. 특히 시아버지가

그렇게 오는 아들이 안쓰럽다고 오지말라고 그런답니다.

저흰 제사가 끝나는 밤 11시경에 챙겨서 집에 돌아오거든요. 시아버진

그밤에 집에 가는 우리가 안쓰럽다고 그런다네요.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건지.... 하기사 그네들이 보기엔 아들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에서

펑펑 놀면서 시댁에 제사 준비하러 오는 며느린 하나도 힘이 않들거란

생각이고 그저 회사 끝나고 서울까지 오는 아들네민 무지 않쓰럽게 생각

되는 거죠. 제사 끝나고 저희 집에 가려고 준비하면 시부모의 눈치가

보이거 든요. 우리도 우리 생활이 있는건데 다음날 아이 어린이집도

보네야하고.... 시부몬 은근히 저만 와서 다음날 아이 데리고 집에

갔으면 하는 눈친데.... 잠자리 바뀌면 저도 예민한 편이라 편하지

않고 사실 시댁이란 곳이 편할수만은 없는곳인데....

울신랑 결혼전엔 서울집에 제사있음 참석을 거의 하지 않다가 결혼하면서

참석을 하고 있거든요. 시부모 생각으론 울신랑이 저를 집에 데려가기

위해서 오는거라고 생각을 아마 할겁니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참석을 해야 하는걸까요? 아님 참석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정말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