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생긴 울 시아주버니 야그좀 하렵니다요.
울시아주버니 덩치랑 맞게 음식장사 하심다.
시댁갔다 식당문닫구 아 글씨 ! 한강 고수부지 가잡니다요.
수박 네사람머리 합친것보다둥 큰것 차에실쿠 에어콘
빵빵~ 틀구 신나게 달렸주 ~ 룰루 ? 랄라아 ~ 이야이야호 ~
집이 신길똥이라 여으도는 코앞 !
도착 !!
여으도 고수부지에 자리깔구
신나게 먹구 마시구, 냄푠과 누워성 하늘으 별두 따구..
아그들모냥 커다란 그물에 메달려 뛰어도보구
소치두 치구(소리치다 입에서 침이 왈칵 ! - 밤이니 망정이지..)
잠시후 울 시아주버니 사라지시구,
울끼리 노는디...
몇십분후 울 시아주버님이 멀치감치서
울덜을 부르신다.
멀리서...
아주버니: (뭐가 급한일이라두 생긴듯..) 비올것 같어, 이제 가자구 ?
나: (이제 불붙었구만 쪼메만 더있지..) 쫌 더있다가쥬 ?
아주버니: (더더욱 다급한듯) 제수쒸 ! 비가 몇방울 떨어지자녀 ..
?님: 그랴, 막내야 가자뀨.
냄푠: (얼씨구나! 하며 - 원래 TV 보는게 취미) 자가구우~
이러혀서 가려구 준비허는디, 아주버니 우리 돗자리 개는것두
안도와주구 설라므니 기냥 차문열구 서계신다.
차에 탔다.
치! 치! 치사하다 ! 올땐 신나게 에어콘 틀어주구선,
갈땐 차문 활짝열구 밤바람 쐬자신다. 왠욜 ?
암튼 바깥공기 마시며 신나게 달렸다.
한참을 가는데 아니 왠 밖에서 맡기 싫은 냄시가 솔솔 들어온다 ?
(내코는 원래 개코 !! - 무신 냄새든 킁킁 !!)
나 : ?님 ! 아주버니 이게 무신 냄새여 ~ (토할듯 하다)
아주버니 : 난 아무냄새 안나는데?
?님 : 글쎄, 나는것 것기두 허구 ~ (뭔가 수상타는듯..)
나 : 이동네 동물 키우남 ? 왠 아파트 단지근처에 동물덜 ?
암튼 신길똥에 와소 냄푠과 난 집으로 왔구..
잠시후, 띠리리링~ 띠띠리리링 ~
?님 : (다급한 목소리로) 막내야 이일을 우짜면 좋냐 ?
나 : (무슨일이 생긴겨~) 왜요 ?님 !
?님 : 울렐레 절렐레 우짜구 저짜구 횡설수설~
?님이 한참을 내게 야그해 주셨다. 아주버니가 절대루 야그하지
말랬는대두 말이다.
?님이 무어랬냐구여 ~ 내참 ~
(?님 : 막내야 ! 이일을 우짜냐 ? 니 아주버니 머리부터 발끝
------- 까지 떵(=똥)으로 범벅이다야 ?
------- 막내 니가 맡은거이 고거이 고냄새여~)
나 : 우헤헤~ 으하하하~ 푸하하하~ 웩~(토하도록 밤새 웃어부렸다)
그렇다. 어쩐지. 울아주버니가 멀치감치서 차타라구 가자구 보채
시는것두 수상혔구, 에어컨이 몸에 안조타며 창문활짝열구 공기
마시라는것두 수상쩍었다.
알아봉께 그 떵(=똥)은 부랑자님덜이 자기구역 표시하느라
싸아두신거였다. 그곳이 그분덜 지역이란다.
아줌니덜 !!! 거짓말같이 느끼고픈 울집으 냄시나는 야그임다.
여으도 한강 고수부지갈때 울 아주버니처럼 혼자서 음침한데서
분위기 잡다가 "떵" 밟구 너머지는일 다신 생겨선 안됩니다요~
암튼 그일이후로 울 아주버니 다신 한강에 가자구 안하심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