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시아버지가 안계신줄알았다
젊어서 고추 함부로 흔들고다닌 댓가로 대접못받고 세컨드랑살았죠
난 시아버지는 전혀 신경안써도 되고 남과 같이 대하면 된다고 신랑이 말해 진짜로 굳게 믿었는데 내가 너무 맹추였지
결혼하고 3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시아버지가 세컨드동생한테 쫓겨났다 그래서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사시는 아파트?煞?우리는 시어머니 아파트 해드리고 결국은 빛땜에 우리가 들어갔답니다
답답해 미치겠어요
몇일전엔 아침상들고 들어갔더니 손에 생리대 위스퍼가 쥐어져있는거있죠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어디서 구했을까요? 어디서 쓸려고 그랬을까요
예전에 우리끼리만 살땐 퇴근해서 집에 바로가고 집이 역시 최고라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그래서 매일 퇴근하면 없는 약속만들고 조금이라도 더늦게들어갈려거 애쓴답니다
집이 마이 스위트홈이 아닌건 신랑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늦게들어가고 아침에 어쩔수없이 일어나 아침밥해드리고 ...
점점 피곤은 쌓이고
남편이 미운것도 아닌데 객관적으로도 참괜찮은 남자인데 그 집안땜에 이혼하고싶어져요
가슴이 답답하고 심할땐 숨쉬기조차 힘들때도 있답니다.
저희가 출근하고 나면 온 집안을 다 뒤지고 다니고
저희 방까지 들어온답니다.
제가 뭐가 필요해 찾으면 결국엑 시아버지 방에있어요
낮엔 아예 저희방에서 있나봐요 방닦다보면 흰 머리카락이 떨어져있어요
정말 딸아이만 없었더라도 전 벌써 갈라섰을겁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결혼라지않았더라면...
언젠가 친정에서 그랬죠
결혼한다할때 조금만 더말리지
언니가 그래요 그때 한번만 더말려도 곧 집나갈 태세더라구요
저희 친정에선 우리시댁에 대해 암것도 몰라요
결혼할때 저희 신랑 사람자체에서도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았는데 집안까지 콩가루집안인걸 안다면 분명 반대할거라 생각하고...
제 샐각이 짧았죠
어른이 반대할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건데
이젠 어떤거에도 행복을 못느끼고 우울하기만해요
딸래미는 친정에 맡겨놓고 주말에만 데리고와요
굳이 직장 안다녀도 되는데 집에있기가 너무답답하고
또 이런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가 않아서
그리고 시아버지가 애를 안고 그러는게 무엇보다도 싫어서
직장다녀요...
친정엄마만 고생이지 계모임도 못가고 절에고 못가고 혈압땜에 다니던등산도 운동도 못하시고
남들은 연말이라고 한창들떠 가족들이랑 이벤트준비하고 그러는데
혼자 불행한것같아 자꾸우울해져요
제게도 가족끼리 오손도손모여 살 행복하고 좋은날이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