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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팔자


BY 우울 2000-12-14


부모님과 하루도 떨어져 본적없이 학교 직장 다니다 등산써클에 가입하고 열심히 등산다니다 남자를 만났다
하루하루 만나는 횟수가 늘면서 당연히 결혼해야하는가보다해서 부모님이 마땅히 여기지 않아도 1년 6개월 연예하고 결혼했다.
첫사랑이자 첫남자이다
첨엔 조금 행복했던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영 아니올시다다.

친구
시골서 학교다니고 대구와서 혼자 자취하며 지내다가 주인집에서 방값올려달래서 돈도없고 나이트에서 몇번만난 남자랑 살림차렸다
대구에 언니집 오빠집이있어도 혼자살았다
살림차린남자가 첫남자냐고?
직장내 유부남하고도 사귀고(커플링까지 끼고다님)운전학원 강사하고도 사귀고 친구의 남자친구 친구하고도 시귀고....


태어나 누구에게도 돈 빌려본적없다
결혼해서 지금껏 직장생활한다
임신하고도 출산하고도 ..

우리신랑 좋은 가문의 종손이다

우리 아버님이 평생 한량으로 사시느라 그많은 재산 탕진하고 지금은 우리가 생활비댄다. 열마전에도 틀니한다고 80만원드렸다.
우리신랑 혼자힘으로 일본가서 공부했다
접시닦기 페인트공 운전기사등등 안한일 없이 고생참 많이했다
사고가 참바르다 근데 부모님 재산없어 아직 사회에서 빛못본다
요즘은 부모님재산으로 다들 출세하데요

친구
친구남자 고졸이고 아버지안계시고 집안 정말 별론데 그남자 엄마가 사업을 하는데 돈이 많다
동거시작할때 그남자가 아파트사고 집안 살림 그남자 돈으로 다사고
내친군 돈이?±珦만?카드빛이 엄청많있다
몸만갖고 살림차리고 아직결혼식도 안올리고 임신했다
자기처지가 그럼에도 자기 친정부모님이 아주 보수적이라 절대 허튼짓하면 안되고 ....
수시로 내게 돈빌려 달랬으면서 지금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는 사람들이 귀찮고 한심하단다
동거하면서 직장그만두고 팔자편하게 논다
나라고 친구하고 술도 참 많아 마시고 그랬는데
술만 마시면 그애가 하는말 자기는 결혼안하고 시골 부모님모시고 살거라고 만약 결혼하게 되더리도 집에서 반대하면 아무리 사랑해도 헤어질거라고 그랬으면서 집에서 고등학교나오고 남자가 군대도 안갔다오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키작고 등등의 이유로 반대햇더니 들은척도않도 동거햇으면서 올케언니가 자기 부모님한테 잘못해 밉다고
늘 욕하던 기집애가 임신하고 내가 산후조리는 친정엄마가 시골서 올라오셔야겠네 했더니 친정엄마는 못미더워 자기애 못맡긴다고그런다
연세도 많고 자기신랑은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자기엄만 그렇지 못하다고 (친구는 자기친정에 그남자 안데리고 갈려고 한다 부끄럽다고)


지금 생활은 어렵지만 내가 선택한 남자 믿는다
많이 힘들땐 둘이서 아주 여유로운 노후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들을 위로한다

친구
자기집 별거아니면서(시골에 가 건물짓고산다) 자기도 잘난것없고 이남자 저남자들과 놀러다니고 그랬으면서 지금 친구는 자기가 대단히 순결하고 깨끗하고 고귀한줄 착각한다.

어른들이 여자는 시집가지전에 복은 개복이라더니 그말이 맞나보다
나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도 돈이 풍부한 친구가 부러울때가 많다
미우면서도 부럽다
내가 너무속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