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쓴 내용 지웠습니다.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더군요.
제가 넘 마음이 약한건지........
어김없이 퇴근길에 전화해서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금방 간다고....
쏜살같이 와선 제 앞에서 하루종일 있었던일 얘기하는 신랑을 보니 후회가 일더군요.
이런 신랑을 낳아주신 부몬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런말이 있지요?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저 사실 시집 식구들은 밉습니다. 무척 많이요.
그런데 어쩌 겠어요. 제가 사랑해서 선택한 신랑이니, 그리고 앞으로 계속 같이 살아야 하니....
그 부모또한 보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보다 오래 사실 분들도 아니고....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갈등은 계속 되겠죠?
미워했다, 후회했다. 싸웠다, 화해했다....
솔직히 자신은 없네요....
어쩜 앞으로 시댁식구가 또 미워 지면 글 올릴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