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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정액검사 문제 있어 인공수정 받아 보신 분... 조언 좀...


BY 선영아 사랑해... 2000-12-14

전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20대 후반이 맞벌이 주부인데요... 아직까지 아기가 없어 이래저래 근심이 큽니다. 신혼초 한번 임신한 적은 있는데, 6주만에 계류유산되었고, 그 뒤 임신이 계속 안 되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생리주기가 좀 긴 편(40일안팎)이라 저한테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올 7월부터 클로미펜이라는 배란유도제로 배란유도도 현재까지 5번째 하고 있고, 이것 저것 필요한 검사를 해 보아도 정상이라고 해서, 최근 남편 정액검사를 하니, 정자수는 많은데, 활동성이 20%, 살아있는 녀석은 39% 밖에 안 되어 이번 주 토요일 첨 인공수정 하기로 예약하였습니다. 자연 임신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확률이 낮다고 해서요.
남편은 "내가 범인이였네...니가 범인인 것 보단 낫다~"하며 허허 웃는데, 제 속은 쓰립니다. 남편이 속으론 얼마나 속상할까 하구요.... 인공수정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인공수정 경험해보신 선배님들의 경험담, 조언, 경비 등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어요...오늘 우연히 신생아 병동을 지나는데 얼마나 맘이 미어지는지... 애들 나오는 광고도 맘편히 못 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