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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네는 관심을 받아야 한다?


BY 난 둘째며느리 2000-12-15

형님과 제가 2달차이로 결혼했습니다.
서로 시댁과 잘 지내보리라는 꿈을 안고
자알 했습니다. 노동력, 경제력(1년에 목돈이 몇 백단위)
정말 제 딴에 노력했습니다.
어느날 보니 울 시엄니 즐기고 있더라구요.
누구네가 얼마 누구네가 언제 왔다등등
고민하고 있는 찰라에 막내를 봤지요.
결혼비용으로 도련님 100만원 해드리고 시엄니한테 50만원 드렸지요
결혼한 막내 우리가 신경써서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돈준것 당연하게
받아드리데요. 막내가 벼슬인가요?
우리도 우리 벌어 우리가 알아서 결혼하고(연애7년) 관심가져준 이 없이 살았습니다.
막내의 생각이 괘씸하더라구요.
어디서 그런 여우짓을 배워왔는지
(시엄니한테서 온갖 말로 현옥시키고, 그렇게 못하는내가 병신인지)

전 시댁에서 왕따였어요.
나 혼자만 대학을 나왔고 남이 부러워하는 직장이 있습니다.
울 형님 나한테는 쌀쌀하게 나오더니 동서한테 착 붙어서 날 돌리더라구요. 집안 행사있으면 동서하고만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 얼마 내. 둘이 버니깐 더 내도 되지?등등
왕따 당해보셔나요?
3년을 괴로워서 가기 싫었습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교통사고를 낼까?
나는 왜 이렇게 건강할까?
건강을 원망하면 우울증 아닌 우울증으로
그러다가 종교를 가졌습니다.
열심히 미사드리고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울면서요.
그리구 저 변했습니다.
독하게 살자. 타인에 의해서 내가 흔들리지 말자.
시댁에서도 셋이 있겠 되면 제가 의도적으로 피하고 둘이 더 부쳐줬지요. 난 혼자서 산책도 하고 티비도 보고.
막내 지금은 중립을 지킬려고 애를 쓴답니다.
하지만 저요 한번 속지 두번은 속지 않는답니다.
다행히 시누들은 제 편이구요.
막내는요.
제가 용서가 안되요
서방님 놀때 생활비 보태준것 (실업자일때도 자가용 굴리고 나도 없었을때 핸드폰 갖고 다니고(따로 따로))
당연하고
나도요 관심받고 누가 보태줬으면 좋겠어요.
막내는 벼슬인가요?
둘째도요 힘들어요.
관심 끊고 저는 저대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