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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교주


BY 뿔퉁공주 2000-12-15

나 애기 놓을때 유도분만도 무통분만도 안했다
오로지 깡다구로 버텼다
아파죽겠는데 시댁식구들 우루루 병원왔다
시어머니 시누이 둘 아주버님 조카들...
그래도 일부러 나땜에 왔는데 싶어 분만대기실에서 나왔다
우리어머님 이상한 불교 책 펴더니 내 배에 손얹고
주술부리듯 책을 이상하게 막 읽었다
아기 무사히 낳으라고 기도하는거란다
도저히 못 참아 다시 분만대기실로가서 누웠다.
남은 아파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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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6시에 진통왔고
오전9시에 병원갔고
저녁8시가 넘어 애기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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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지금까지 감기한번안하고
정말 건강하게 잘자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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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사히 애기낳고
우리딸 건강한게
다 어머님이 기도해준 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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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생 온데간데없고
우리어머님 공덕밖에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