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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말로 위로를...


BY 이럴수가? 2000-12-15

오늘 드디어 발표가 났습니다. 그옛날 어느때처럼 무지 떨리더군요
근데 울신랑 회사가 탈락이라나...!!!(충격)
그것도 근소한 점수차로...소식을 듣는 순간 온몸의 힘이 쭉쭉 빠지더니 지금까지도 정신이 없습니다. 내가 이런데 울신랑은 어쩔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이제까지 울신랑 얼마나 고생했는데.
오늘 몇번씩이나 걸려온 신랑의 전화-아들내미 목소리 듣고 힘내겠다는 말에 억지로 전화기를 아기귀에 갔다대지만 우리 아기 멀뚱멀뚱 눈만 껌벅거리네요.
내맘이 이런데 실직한 아니 부도난 회사를 다니는 남편들의 맘, 그아내의 맘 오죽하겠습니까
이때까지 별어려움없이 지내온 결혼2년차 이게 아무래도 우리의 첫난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남편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까요
이제까지 울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날위해서 성실하고 착한 우리남편을 위해서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오늘은 넘넘넘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