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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었던..세상에서 가장 슬픈 선물


BY 병아리 엄마 2000-12-16

병아리 엄마입니다..정말 오늘은 속상하네여...
내년에 태어날 우리 아기 꽃잎이에게 정말 미안한 생각이듭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일찍 아이를 갖고, 내년에 태어날 우리 꽃잎이를
위해 출산용품을 준비하러 육아매장엘 갔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용품만 준비해도 돈은 30-40만원..하지만 지금
저희 경제력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 그돈마저도 부담이네여...
남편은 돈을 구하러 다니는데, 다음달 15일에 나올아기때문에 당장
들어가야할 돈은 끝도없이 들어가고...
내년에 제가 꽃잎이를 낳기위해 병원에가면 출산비용으로 100만원정도
예상해야할텐데..그 돈마련하는것 마저도 남편에겐 미안해여..
신혼살림에 갑자기 힘들어진 가계부...
친정에는 이제 결혼한지 100일됐는데 걱정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고
정말 걱정입니다. 친정어머님은 오늘도 아기낳으면 정말 잘키우자며
좋아하시는데...돈이 없어서 꽃잎이 첫 육아용품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걱정많이하실텐데...그나마 반대한 결혼
해서 그렇다는 말씀을 하실텐데...
눈물만나네여...태어날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