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8개월이고 임신 7개월인 새내기새댁에다 예비엄마입니다. 저는 전에 이땅의 며느리가 싫어서 글을 올린사람입니다. 또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 결혼하면서 이상한 병이 생겼어요.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불안하거나 무슨 해결이 안나면 속이 답답하고 숨이탁막히고 어쩔줄 몰라하고 배가 아파요. 그래서 제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많이 신경질적이고 화가나면 목소리가 더커지고 말이 없어져요. 결혼전에는 꽤 낙천적이었는데요. 아마도 같이사는 시부모때문인가봐요. 시집오자마자 부터 저는 모든지 충돌 그자체였죠. 시부모가 저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시엄마는(시아빠의 3번째 부인이자 남편의 새엄마:참고로 남편이 3살때 들어왔다고함) 거짓말을 좀하고 나를 이해한다면서 뒤에가서는 딴말하기 선수입니다. 시아빠는 무조건 저에게 부정적이고 결혼한며느리는 무조건 싹싹해야되고 애교많아야되고 그런줄아세요. 그런데 제가 그런성격이 못되어서 그러지못한다는 걸 내가 말씀드려서 안뒤로 포기했다면서 늘 불만이고요. 시엄마때문에도 그렇고 시아빠 원하는 대로 못하고 안방에 잘안들어와서도 그렇고 남편이 늦게 올때면(참고로 친정이 한동네임) 친정에 가있는다고(친정에가도 저녁다차리고 설겆이하고 있다가 친정가면 1시간정도 밖에 못있음) 싫어해요. 그래서 더욱싫어하죠. 또 시부모는 할말있으면 신랑한테 모든지 얘기하니까 그때마다 우리는 부부싸움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신혼이 지겨웠어요. 결혼해서 부부가 서로를 위해 맞춰가면서 사는 것도 힘든데 시부모와 같이 살기 때문에 그 울타리가 저에게는 너무 힘들고 버거워요. 시부모는 저에게 조금이라고 넓은 아량도 없고 따뜻한말한마디도 없고 시집오자마자 임신했다고 해서 힘드냐 몸은 어떠니 아이에 대해서도 물어본적도 없고 잘대해주시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시집온 며느리만 잘해야 되고 못하면 못봐주고 아들한테 일르고 속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어쩌죠. 집에 있으면 숨이 탁막히고 목졸리는 느낌이예요. 저도 잘하고 싶은데요. 잘할려고 마음먹을때면 그때마다 또 일이 "꽝"터지거나 시부모가 아들한테얘기해서 부부싸움할때면 미치겠어요. 이럴때마다 앞으로의 삶이 눈앞이 캄캄해요. 그래도 나한테 못해도 시엄마는 그렇다쳐도 시아빠는 남편의 친아빠이기 이때문에 미워하지 않을려고 하는데 이럴때마다 지치네요. 그래도 잘해야겠죠. 그럼 어떻게해야 시부모에게 잘해야 될까요. 쉽지만 가장 어려운부분이 시부모인것같아요. 지금도 시아빠 저쳐다보는 눈빛이 심상치않아요. 남편이 어제 친구들과 제부도로 1박2일로 놀러가서 시엄마가 어제 저보고 친정가서 자고 내일 늦게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친정에서 자고 왔어요. 그래서 싫어하나봐요. 남편집에없으니까 저도 집에없다고요. 저는 언제 마음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