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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가 봐요!


BY 별난 아줌마 2000-12-17

오늘 일요일,신랑의 어릴 적 친구들의 부부동반모임이 있는데요, 이 모임만 갔다오면 스트레스를 받고 와선 신랑이랑 항상 싸운답니다. 이유는 한 아줌마때문이에요.주장이 넘 강해 여러 의견이 많아도 대부분 그 아줌마 뜻대로 하기 일쑤이고 (예를 들면 점심을 무얼 먹을까 등)
콘도같은곳을 가면 입만 살아가지고(다른 사람은 밥하느라 정신 없는데) 뺀질뺀질거리고 공주병 증상은 또 얼마나 심한지 얘기만 하면 가기자랑 (현찰이 몇억 통장에 있으며 땅은 얼마나 있고 아들 딸은 전교 몇등이라는 둥)또웬 지저분한 얘기는 또 그렇게 많이 하는지 어디가면 주위의 시선이 두렵답니다 (깔갈대며 테이블을 치며 난리거든요)
저번엔 산에 가는데(남자5명 여자5명)찝집하다며 계곡 물에 그부분을 씻더군요 벌건 대낮에 말예요. 물론 아이들 다 크고 그런 나이이긴 하지만 정말 이 모임만 갔다 오면 짜증이 나고 그 아줌마가 좌지 우지 하는 그 모임에 참석한 시간들이 아깝기만합니다. 다들 뒤돌아선 욕하지만 어쩌겠냐며 하구요. 몇번 안나가기도 했지만 신랑 혼자 보내는 것도 한두번이지... 다들 그 아줌마를 이해하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런 지 모르겠어요? 헤어질무렵 그 분위기가 넘 싫은 나는 속을 보이며 짜증내구, 집에 오면 억지로 데리고 나간 신랑에게 화를 내고..
난 왜 이렇게 대인관계를 하지 못할까 후회하며 이 글을 쓴답니다.
그렇다고 나도 잘난 인간은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모임도 있지만 거긴 재미 있거든요? 난 왜 이리 별스러울까요? 지금 모임 갔다와서 스트레스 잔뜩 받고 신랑한텐 따따따 해놓고 이렇게 하소연 하고 있답니다.이런 나도 싫다!좀 스무스하게 넘어 갈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