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누구나 하느거니까
그냥 따라했다
크게 코 깨지고 있다
직장생활 12년
화려한 싱글생활의 끝은 초라한 결혼인가?
아버지가 아팠다
딸자식 손잡고 입장이 소원이라셨다
아버지 소원은 이루어 드렸는데...
내소원은 바다건너 셔 셔 셔 가 되버렸다
누구탓을 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겠지만 자꾸만 딴생각이 드는건
아직 어려서 일까
내탓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양은냄비같은 내 성격탓이다
신랑한테 잘해야지 하다가도 이혼이 떠오른다
신랑이 미운건 아니지만 내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하지만 지금 내옆에서 난동을 부리다 잠이든 7개월의 내딸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잡는다
너 이러다 벌받는다.
그런데 아직도 시댁이 왜 잘났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건 닭과 달걀의 싸움인것같다.
나도 명절에 울엄마 아빠 보고싶다
또다시 설이 돌아온다
왕창 짜증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