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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여전사다2


BY 여전사 2000-12-19

내가 시집와서 얼마안됐을때, 울큰시엄니 냉장고정리해주셨다
어마고마우셔요.... 그다음날 전화왔다.
넌 어째 살림이 그모양이냐. 니남편 굶기냐? 일하는사람 속이든든해야지쯧쯧쯧.... 냉장고에 먹을게업은니 애가(남편) 살이빠지지
그후한동안 너무잘해먹였다. 근데, 생활비가많이들었다. 엄청혼났다. 살림헤프게한다고....

이상하다시엄니께서 오셨다가면 고무장갑이랑 ㄴ비닐장갑이없어진다
그때마다 난 사다써다. 그러던 어느날 울시엄니말씀
고무장갑끼고하면 살림이제대로되냐 그리고 비닐끼고 나물무치면
나물맛이나냐? 으이그 저런걸 마누라라고 데리고 사는 내아들불쌍타. 그러던 어느날 장갑에 대한내반항이 시작됐다.
고무장갑5개 비닐장갑열개 사다가 싱크대속에 넣어놨다. 그것도 손이가장 많이가는쪽에다..... 울시엄니 나없은새 오셨다가 그걸보셨는가보다 그뒤론 울집에 장갑이 엄청 남아돌았다.
나의 전투야기는 다음에 계속해야겠다. 울남편이 컴쓴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