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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드라마 보다 ,,,


BY 키티 2000-12-20

그냥 내가 아줌마여서가 아니라 요즘 극중 오삼숙이가 자기 인생을
찾아 떠나기 위해 남편은 물론 시댁식구들의 이중적 이기심을 논리있게 물리치는것에 맛들여 오늘도 보았다
그런데 왠지 은근히 열이 난다
지성인들이 만나는것은 순수하고 가치관이 있다고 떠드는
여자교수,,, 거기에 삼숙이 오빠나 그친구들이 장진구와 여자친구가
언약식을 하는데도 도덕적으로 그들의 행동을 방관하는 자세들,,,
엄밀히 말하면 유부남이고 가정을 깨뜨린 책임이 있는 작자들이
자기네는 바람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오삼숙입장에서는 남편을 위해 갖가지 시댁의 굳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가정부처럼 일하다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정신을 차린꼴이지만
한사람은 바람이고 다른쪽은 순수한 사랑이라,,,

정말 아줌마는 그렇게 비참한것인가,,
자기들을 위해 헌신한 부인이자 며느리, 올케인데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알콜중독자로 내몰고 자기결혼에 피해가 갈까봐 올케한테 부탁하고,,,

이드라마에서는 왜 오삼숙의 인생 여자의 인생이 않보이는지,,,
왜 도덕적 관념이 없는건지 옛날에는 드라마에서 바람이 있으면 사죄가 있는데 아무리 요즘 개인적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떳떳할수 있는지,,,

드라마 보고 흥분해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는것이 TV인데 그렇게 아줌마라는 존재가 여자에게 쫓겨 밑으로 내려가는 신분이라는것이 씁쓸했다

꼭 육체적 관계가 있어야 간통이 성립되고 죄가 되고 가정이 있는데도
유부남 처녀가 만나 한 가정이 깨졌는데 그것을 사랑이라고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