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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면 모여 노는 시댁식구


BY 외며느리 2000-12-20


시누이들 욕 좀 할랍니다.

자기네는 명절이고 연휴고 쉴날 만 있으면 친정에 와서 모두 같이 놀러갑니다.

저보고 친정가란 소리 없습니다.

당연히 같이 가야 하는 걸로 생각합니다.

전 명절에도 친정 못갑니다.

자기네들은 명절날 점심때면 다들 쪼르르 친정으로 오면서 ....

휴...크리스마스 연휴, 설날연휴...

어째 이번에는 소식이 없다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연휴에 시댁식구 모두 모여서 스키장으로 놀러가자고
콘도 잡아놨다고????

남들은 팔자좋은 여편네라고 할지 모르지만 전 괴롭습니다.

전 친정도 없고 친구도 없습니까?

막 화가 납니다.

너무 형편차이가 나는 것도 화가납니다.

우린 스키타러 갈 형편이 아닙니다.

아이 학습지도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형편인데 ..

만나도 이야기 수준이 안 통합니다.

강남에서 아이들 과외비로 100만원씩 쓰는 집하고 한달 총생활비가 100만원이 안되는 집하고 말이 통하겠습니까?

그러니 전 만나도 스트레스만 받고 옵니다.

우리 시댁 그리 잘 살지 못합니다.

단지 시누이들이 모두 시집을 잘 가서 잘 삽니다.

참, 여자팔자 뒤웅박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우리 시어머님은 시누이들은 잘나서 그렇게 잘살고 저는 못나서 요만큼 사는 거라고 생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