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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BY 미움 2000-12-20

저는 시아버님을 너무너무 미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시아버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결혼초부터 절 잡을려고 하셨어요. 그땐 분가해 살아서 안보면 그만이지만 지금은 매일매일을 얼굴을 봐야하니 항상 불안한 마음뿐이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저희 방안에만 있어요.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도 피곤하다면서 그냥 자는척을 해요.
남편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금은 시댁에 살고 있거든요. 3년을 예상하고 지내는데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아버님과의 대화.....
울 아버님은 제가 조금만 저자세로 나오면 아예 절 완전순종을 원해요. 아버님께 절대복종.. 만약 아버님 말씀에 반론을 내면 화를 내시고 몇일간 말씀을 안하세요. 삐지시는 거예요. 남편도 이런 저 마음을
잘 알지만, 끝내는 팔이 안으로 굽어요.
저 27살 젊지요. 아버님이 원하는 절대순종은 못하겠어요.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그냥 3년동안 지금처럼 무관심하게 지내야 할까요. 가면가면 갈수록 아버님에 대한 미움만 커져가요.
그리고 아버님과 친해질 생각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