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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꼭 필요한가요?


BY 어느며느리 2000-12-20

아들이 꼭 필요한가요?
우리 시어머님 어느 며느리 아들낳았다드라하며
은근히 눈치를 주더니
지금은 울 시누 아들하난데 또 아들낳고 몸조리하러와서
대놓고 눈치줍니다.
어제는 저녁하고있는 저더러 대놓고 아들하나 더 낳으라는겁니다
딸이 셋인데 다 고만고만해요 막내가 가을에 돌 지났고.
정말 애가 셋이라 정신 없어요.
다 제가 챙겨줘야 하니까.
그런 저더러 내년 여름에 애기 가즈래요
그러면 아들이라나? 처녀점장이가 그랬대요.
우리신랑 그런애기에 신경쓰고 그러냐고 오히려 화만 냅니다.

막내딸 소리라도 지르면 "하나 차고나오지도 못한게 극성맞다"
잘 먹으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그러면 시집이나 가겠냐"
시누애 우리 딸들 멱살잡고 밀치면 사내가 억샌게 딸하고 다르다
그놈 참 똘똘하다그러고 돌지난 딸 소리라도 지르면
가시나가 오빠한테 앙알거린다고 극성맞다합니다.
왜 죄없는 애들한테 그러는건지 울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럴땐 화나서 아들하나 갖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내가 아들 난다고 내인생 활짝 피는것도아니고
적은 봉급에 애 셋 키우기도 벅찬데 하나더 생기면 ?
내 생각은 이런데 겨울만 지나면 한약먹자 이게좋단다하며
절 복으실텐데 미리부터 걱정입니다.
정말 그 생각만하면 잠도 오지않아요.
꼭 아들이 필요한가요?
그 대을 잊는다는게 뭔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