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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엄마(딸은 아무소용 없다)


BY 사랑하자 2000-12-20

우리 엄마
가난한집에 세째딸로 태어나서 처음 선본 남자한테 할아버지
시집을 보내셔서 23살에 결혼이라는것을 했다
집안이 부자라고 했는데
큰아버지가 부자이셨고 아버지는 백수였다
그런 아버지 믿고 엄마는 참으로 열심히 일하셨다
자식들이 태어나고
얼마후 아버지는 노름에 손을 대셨고
엄마가 노력한 보람도 없이 우리집은 주저 않게 되었다
노름은 손을 잘라도 한다던가
참으로 무서웠다
엄마가 잠도 자지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아버지는 노름으로 돈을
날리고 끝내는 집을 저당잡혀서 집까지 잃었다
그 와중에 장녀인 나를 대학공부 시켜야 된다며
엄마는 식당에 나가서 일했다
친척들이 엄마보고 딸 공장 보내면 될텐데 ?I히 고생한다고
수근거려도 엄마는 고집을 부리셨다
나도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다녔다
동생둘다 대학 다니면서도 자기들 벌어서 공부했다
난 엄마 덕분에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편하게 회사생활을 했지만
엄마는 지금도 회사에서 노가다를 하신다
주위에서 자식농사 잘지었다고 하면 좋아서 웃으시는 엄마
그러나 젊은 날의 고생이 생각 나시는지 아버지 한테 가끔은 화를
내신다
난 엄마 마음 알지만 신랑은 엄마가 그러니깐 안좋아 하신다
난 물론 아버지가 젊은 날 그렇게 했단는걸 말 못한다
신랑이 아버지가 없기 때뭄에 우리 아버지 한테라도 정을 줘야
할것 같아서
난 신랑이 그러면 웃고만다
우리 엄마
할머니 모시고 살면서도 당뇨를 앓으셨다
회사에 출근하시면서 죽 끓이고 오셔서 죽끓이고
할머니가 손녀고 자식이고 정을 주지않는 분이셨다
먹을것 있으면 자기 가방에 넣었다가 몰래 먹는다
맛있는 반찬 있으면 놔뒀다가 혼자 먹으시던 분이셨다
물론 손자손녀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그러니깐
그래도 우리 엄마 시엄마 한테 정말 잘했다
우리 엄마 살아오신것 난 생각만 해도 눈물난다
그런 엄마가 회사가 합병하는 바람에 못다니시게 되었다
자식입장에서는 좋아해야 할 입장이지만 엄마가 안버시면
결국에는 올케가 힘들어 질까봐
딸인 전 마음이 아픕니다
1년정도 고생하면 목돈 쥐어서 촌에 가서 사실거라고 했습니다
계를 부으니깐 쉴수가 없나 봅니다
자식한테는 죽어도 신세 안진다는 분이시기에
다른 일자리 알아 본답니다
여지껏 고생하셔서 쉬셨으면 쉽지만
집을 팔아라고 했는데도 무시하시네요
어렵게 집 장만해서 그런가봐요
참으로 딸 입장에서 난처합니다
올케도 살려고 저렇게 발버둥치는데
잘될거라고 믿고 싶어요
우리 올케도 시댁에서 돈 요구할 경우 마음 다칠까봐 걱정되고
여기 아컴주부님들 글보고 우리 올케도 상처 입을까봐
착한데 시댁 때문에 힘들까봐
나라도 잘살아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딸은 정말 아무소용이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