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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때문에 속상해요


BY teajun01 2000-12-20

안녕하세요 아컴팬여러분
저요 너무 속상해서 이곳에 글을 띄워보네요.
신랑은 지금 저하고 얘기를 안해요. 왜냐하면요....
어제밤에 신랑이 친구하고 pc방에 갔는데 밤12시가 넘어서 들어오쟎아요. 참고로 전 신랑이 12시 넘기는건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꼭 기분이 그날 지나서 오는거라 기분이 나빠요.
어제 나갈때 11시나 늦어도 12시에는 들어온다고 했거든요.
전 신랑이 어딜가든지 뭐라고는 안해요. 밖에서 일하면 피곤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쟎아요. 그래서 전 일말고도 즐기면서 살줄도 알아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가정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솔직히 주부는 스트레스 안받나요? 하루종일 애와 놀면서 기다리는것은 남편아닌가요? 게다가 남자들은 퇴근이란게 있지만 어디 여자는 퇴근이 있어요? 잠자는 시간외에는 항상 근무시간이쟎아요.
그리고 요즘 회사가 부도가 나서 신랑 힘든거 알아요. 하지만 각시는 안힘든가요? 신랑이 부도면 각시도 부도인건데...
전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항상 심심한 기분이고 얘기 상대도 없고
여자는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전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어야 되니까. 솔직히 어제는 제가 너무 외롭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울었는데 신랑은 12시 넘어 들어와서 내가 그렇게 간단한것도 못 지키냐고 하니까 그래 난 쉬운것도 못지키는 사람이야 하고는 입을 닫아 버리면 어떡하냐구요. 아컴분들 전 어떡해야돼죠? 참고로 전 어지간한 화에는 신랑이 말을 하면 10초도 안돼 웃는데 어젠 안그랬어요. 너무 슬펐거든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