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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하기


BY 나여자 2000-12-20

시댁에 전화하는거...솔직히 때론 거북합니다. 마땅히 할 말도 없는데 전화해야 하니...아침부터 무슨이야기를 할까 생각해서..전화할때까지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우리 어머니...4일만 지나서 전화하면 목소리가 달라지고..전화 첫마디가 "오랜만이네"로 시작합니다. 끄응...
시댁에 가는것두..사실 그렇습니다.
우리 신랑 격주로 토욜에 휴무인데..평일에도 퇴근시간이 9시는 되어야 집에 옵니다. 아직 아이도 없고 하니..정말 어떨땐 너무 우울해지죠.. 출근하는 토욜엔 7시쯤 퇴근을 하는데..그러면 일요일 거의 2-3시까지 늦잠자고...TV보고..
어디 등산이라도 가려 하지만 너무 피곤하다하니 그러지도 못하죠.
쉬는 토욜은 아침9시까지 시댁에 갑니다. 1년넘게..무조건...미치죠..
가서..하는일 특별히 없습니다. 밥먹고..TV보고..또 밥먹고..TV보고..그리고 자고..일욜에 일어나서리 또...그러고..
미치겠습니다. 그런데 울시엄니 것두 모자라는지..매주 오길 바랍니다.전화도 매일 하길 바랍니다. 울엄니 친구아들은 매일 안부전화한다고..매주 찾아온다고...으윽...참고로 시누이들 아직 시집안가서리 집안은 북적거리죠.,..저...정말...이렇게 살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