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7

한국 까르푸 이래도 되나.


BY 황당한 사람 2000-12-20

오늘 난 너무 기분 나쁜일을 당했다.남편과 중계동에 있는 까르푸에 프린터기를 구입하러 갔을때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아주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등에 멘 조그만 가방을 규정상 벗어놓고 가라는 것도 그렇지만 그 가방을 보관하는 비용도 손님이 내는 것이다.이건 돈 100원이 문제가 아니라 손님에 대한 기본이 안되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진열된 프린터기 모델을 고른후 아무리 봐도 구입할 상품이 없어 직원들에게 물어봤지만 서로 미루기만 할뿐 몇사람을 거치고야 창고에 다녀온 사람에게 들려온 답은 없는데요 그 한마디였다. 그뿐인가 나오다가 기분 전환으로 패션시계를 샀는데 ,그후에 겪은일은 더 황당하다.영수증을 챙겨들고 나오는 순간 누군가가 쫓아오더니 산 물품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손목에 찬 시계를 보여줬더니 다음엔 영수증을 보자며거기다 뭔 도장을 또 찍는 것이다.보다 못한 남편이 그게 왜 필요하냐니까 그냥 필요해서란다. 그냥 필요해서 다짜고짜 가는 손님을 붙잡고 미안하다는 양해 한마디 없이 제 볼일만 보면 그만인지...오늘 난 그곳에서 거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은 것 같다. 손님은 왕이 아니라 그들에겐 경계해야 할 대상이고 모두가 도둑놈이 될 소지를 가진 인간들이다. 이게 그들의 사원 교육일까? 아뭏튼 너무 불쾌한 날이였다.나 하나 참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도 순간적으로 했지만 그래도 이건 우리 모두가 당할수 있는 일이기에 이렇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