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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시어머니 되실분들~~~


BY 또리야 2000-12-20

제발 지금의 우리 세대만이라도 변하면서 살자구요!

아이들키우다보니 사춘기가되니까..각자 방문닫고 들어가 부모와의

대화단절부터 시작이 되어..점점 간섭받는것도 싫어하고..차츰차츰

부모와의 독립된 세계를 걸어가기위해 변신해가고 있더군요!

어머니들도 서운하지만...우울증까지 겪으면서 아이들을 품에서

놓아주기위해서 하루하루 대비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고요!

미국에서는 7세만되면 독립시키기위해 마음의 준비들을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사춘기까지 데리고 살았으면됐지!

왜 성인이 다돼 결혼식까지 올린 자식들 꼭 옆에끼고 살아야하나요?

자식들입장에서는 효도라는 명목으로 억지춘향이로 붙들려 세월을

거슬러 사는격밖에 안됩니다.

이미 오래전에 부모의 곁에서 멀어질준비를 하고 살아온 자식들..

멀리서지켜봐주면서...독립되어 사는모습을 대견스럽게 여겨줄수는

없는것인가요? 혹여 세상살다가...힘든일 어려운일..스스로찾아와

물어보면..다정스럽게 위로도해주고 슬그머니 바람막이도 되어주면서

당신이 자식때문에 못한 나머지 인생을 자식에게 보상받으려 하지말고

뒤안길에 앉아 마음이 쓸쓸해질때면...손주들의 재롱도 보면서...

그렇게 한평생 여유롭게 살아가시면 안될까요?

자꾸 자식들에게 되돌려받으려하지말고..원하지말고..요구하지마세요

당신이 그렇게 살아온 잣대로 자식들을 평가하려고 하지 마세요!

세상은 서운하리만큼 빨리 변해가고 있답니다.

효도라는 명목으로 자식들의 목을 옭아매려고 하지마시고 아들,며느리

그냥 그렇게 사는것만으로도 대견하게 여겨주세요!

며느리는 우리집에 살러들어온 종이 아닙니다...당신의 귀한 아들과

한평생을 살아갈 배우자입니다.

사위한테는 원하고 바라는것이 없는데...왜 유독 당신의 아들,딸들이

못한효까지 며느리한테 바라고 계신가요?

당신이 며느리였을때..받은 한을 다시 되물림해 주실건가요?

그 한이 얼마나 오래남아 질기게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지..

당신이 겪어보았으니까 잘 아실거에요!

지금 20대 다르고..10대도 눈에 뜨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세대가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세대이자...자식들에게서

버림받는 최초의 세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너나 할것없이 모두 과잉보호해서 키워놓은 세대가 지금의 10대이고

모두 하나 아니면 둘있는 핵가족입니다.

우리세대에서 나쁜 유교적인 사상의 고리를 한번 끊어보자구요!

아이들은 성인될때까지도 마음대로 가지고 놀고 휘저을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잖아요?

하나의 독립된 개체이자 인격체로 존중을 해 주어야합니다.

지금의 어머님들 세대가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현시켜 나아간다면

우리의 아들,며느리도 변할것이고...사위,딸들도 달라질것입니다.

몇십년전이나...지금이나 변한것이 하나도 없는 이곳의 사연들을

들어보면..숨이 막히게 갑갑해져옴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버지, 남편, 아들들이 달라지지 않으면...우리 여자들만이라도

가까운 미래에 하루빨리 달라져 보자구요!

우리도 언젠가 시어머니나 장모님이 될 사람들이고 옛날보다는 많이

익히고 배운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