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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아줌마 또있음 안돼지


BY anytime 2000-12-21

새해 2001년은 한국 방문의해라고 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무조건 친절만하면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달러 편히 버는거 아닌감
한번은 내 가게로 젊은 외국인 두명이 들어왔다
노랑머리를 곱게 빗어넘기고 넥타이에 말끔한 양복
손가방을 들고 손에 든책을 품에 단정히 안고 있는걸보니
선교사들 같았다
그들은 약도가 그려진 웬 명함을 내밀며
혀 꼬부라진 한국말로"아줌마 여기 차자가는데
어디로 가는지 몰라요 가르켜 주시요"
가만히 명함을 들여다보니 어?d쇼
바로 내가게 옆의 또 옆의 건물 이불가게 아닌감
바로 한건물 건너 가게를 찾는 거였다
나는 그래도 외국인들이 먼데서가 아닌
가까운데서 목적지를 찾는게 다행이다싶어
"아이구! 바로 옆이네! 바로 옆가게여~"
"여기 쫌만 내려가면 있어요
바로 옆이여! 바로 옆에 있는데~"
가까이에 있다고 나는 바로 옆을 강조했다
고맙다고 절을 꾸벅하고 나간 외국 청년들
진짜 바로 옆 타일가게로 들어가고 있었다(???)

또한번
저녁 늦게 마감 시간이 되어
정리를 하고 있는데
동남아 사람으로 보이는 거무잡잡한 남자가 들어왔다
"여기 작전동? 작천동? 어디로 가요?"
"작전동 이에요 버스타야 갈건데 "
"내차 가져왔어요"
"그래요? 그럼 이쪽으로 쭈욱가면 고속도로
톨케이트 넘자마자 작전동이에요, 바로 넘자마자요!"
나는 고속도로 바로 넘으면 작전동이 시작되는걸
알기에 톨게이트 넘자마자를 강조했다
그순간
그 외국인 눈이 커지더니
"아줌마! 나 남자마자요~
나 남자야!"
"?????"

아줌마 여러분
나처럼 하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