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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가 뭔지


BY 뻬뻬양 2000-12-21

저녁 모임 있어 우리 식구 다 총출동 호텔부페에서 한다기에 점심부터 굶고 갔지 않았겠어요. 늦게 도착해서 문을 조심조심 열어보니 세상에 애들 데리고 온 사람은 우리아들 둘하고 우리 신랑 친구아들둘하고 이렇게 머심아 4명 분위가 살벌하고 아들은 분위가 파악도 못하고 떠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쨌던 늦게 온 탓에 맛있는 음식도 별로 없고 양주, 맥주. 소주 짬뽕
들 하고 우리 신랑 노래부르고 기분째진것 까지는 좋았는데 애들 옆에서 심심하다고 집에 가자고 노래부른다. 몰래 친구들과 빠져 나온것까지도 좋았는데 우리신랑 친구들한테 한잔만 더하고 가자고 사정사정한다. 애들 데리고 라이브 주점 안으로 들어서자 왠 인간들이 그리 많은지 맥주 10병 과일 ,육포 시키고 부라 마시라 먹고 30분 앉자 있으니
눈알이 풀리고 난리다. 생음악 노래 따라 부르랴. 바쁘다. 지배인
애들 조용히 좀 시키라 난리고, 지금 내 심정 알 만하지요. 나 술 1잔도 않마셨다. 계산서 98,000원 내가 계산했다. 집에 와서 우리 신랑 나 한테 마 디질뿐 했다. 소파에 드러누워 아무 생각없이 디비자고 있다. 우리신랑 발로 한방 차이고 우리 시어머니알면....
이 인간 우짜마 좋겠노 아...... 12월이 없으마
우쩨 이리 우리집 머슴아들 내 속을 팍팍 뒤집어 놓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