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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 정말 같이 살아야할까여....ㅠ.ㅠ


BY ㅠ.ㅠ 2000-12-26

안녕하세여...아줌마회원에 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맏며느리로써 시부모님을 모시지는 않습니다만.
주일마다 찾아뵙고있죠(1시간거리라서....)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연휴때에는 신랑이 먼저 그냥집에서
보내자하더라구여 너무너무 감사했죠 신랑이....
더구나 친정은 20분거리의 같은 지역이며 친정어머니만 텅빈집에서
보내십니다. 그래서 친정어머니와 지낼마음에 부풀어있었죠
하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이란.....ㅠ.ㅠ
23일 토요일엔 대학동기들과 망년회라며 자기혼자 나가버리고는
새벽2시에 들어오고서 그다음날 12시까지 자더라구여
그리구 아침겸 점심먹고 또 3시간가량 낮잠(잠을 못자 죽은 조상이있나..) 그리고 부시시 일어나더니만 신랑동생들불러 절 부엌때기를
시키더라구여
밤9시쯤 돌아가길래 이제 친정에 가도되겠다 싶었는데
친구전화받고는 새벽3시까지 나타나질 않구여....
그렇게 24일의 밤을 울면서 잠들었습니다.
연휴마지막날 25일 그날도 역시나 늦게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때우고
백화점엘 다녀오겠다길래 전날의 미안함을 선물로 대신하려나....
그건 저의 착각 자기겨울양복만 달랑 사갖고 들어왔어여
그리고는 저녁에 또 자기동생들을 부르더라구여....
시동생들이 도착하고 전 부엌에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잠깐 들렀어여 손에 피자한판을 들고 외손주한테 내밀고는 죄인처럼 빠져나가더라구여 싱크대 물을 틀어놓고서는 얼마나 울었던지.... 정말 살기싫더라구여...정말 정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