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시부모님 이 없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셤씨는 계시지만 이빨 없는 호랑이처지다.
울신랑 백일도 되기전
아버님은 눈을 감으시고
돌아가시고 일주일 지나
도착한 경찰공무원 합격 통지서는 울 시할머님의 평생의 한이 되었다.
니 아버님 살아 계셨으면
지금쯤 서장자리도 모자랄텐데 허시면서..
울 셤씨
걍 잘난 아덜 키움성 일부종사 혀셨시면
팔자가 편안 하셨을 터인데
뒤도 안돌아보고 가셔분 덕에
개가 할적만 해두 두번째 남편이 면장이었다나.
근데 시작은 창대 하였시나
그 끝은 비참하야
거지꼴을 못 면허시구 사신다.
남편이 사준 가짜 다이아 반지가 예물의 전부인 나는
보석함 가득 채워진
친구덜의 예물에 기가 죽은게 사실이다.
울 아그덜 돐.백일때
남덜 시부모님덜이
살뜰이 챙겨주는걸 보면 가슴이 아팠다.
내한테두 저런 시부모님 계셨시면....
죽고 살고 던 모아
집장만 한다구 고생헐때
힘 안들이고 사푼이 시댁 도움 받아 보금자리 만든
친구덜 보면
애구 ~ 내 팔자야가 저절루 나왔다.
그런데
여그와서 들어본 시댁덜 ....
아이구 무서워라...
시집살이가 뭔지 몰라
리플조차 달지 몬하는
내 팔자가 상팔자인줄
몰랐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