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하고 작년 연말연시는 시댁에서 보냈어요...그때는 월 50씩 보내드렸기에 연말이라고 따로 돈을 드리진 않았었죠...명절도 친정서 꾸려주는 선물들을 가져가고 돈은 안해드렸죠...할래도 월급쟁이 50을 빼고나면 굶어죽지 않을 정도밖에 남지 않으니까요...
그러다 올 여름부터 월 10만원씩 드리고 임신후 출산준비할 돈이 없다고 말씀드려 지금은 월마다 특별히 드리지 않고 있어요. 시누이와 둘이 사시는 울 시어머님은 그냥 저희 월급정도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으셔서 안드려도 그만이시죠. 하지만 워낙 돈욕심이 많으신 분이라 안준다고 불만이십니다.
하지만 정말 어머님 돈 모아드리느라 한푼 못 모으다가 여름들어 모을만하자 이번에는 또 신랑이 몫돈 쓸일이 생기고 그것도 모자라 직장을 옮기기 위해 한달정도 백수기간이 생겨서 그나마 모아진돈을 지금 써야할 형편입니다.
그나마 여름부터 적게, 혹은 안 드리면서 조금 모은돈 월급없는달에 쓰고 출산비용으로 조금 남겨놓으니 정말 땡인데...울 시어머님은 아들 그만둔것도 모르고 돈안준다 뭐라 하시고...게다가 연말이니 그냥 넘어가면 정말 두고두고 뭐라하실테고...아들 백수인건 모르고 말입니다.
사실 좀 저렴한 선물로 사드리고 인사치례만 하고 싶지만 울 시어머님은 워낙 구두쇠시라 도통 사쓰는 것이 없고 오로지 현금만 좋아하시죠...생신이나 명절때 대놓고 돈으로 얼마를 가져오라고 하시거든요...그러니 선물도 그렇고 현금으로 내놓을만한 큰돈은 없고 어떡해야할지...
남편은 어머님 걱정하신다고 절대 쉬는 이야기 안한다 하고 그러니 안드릴순 없고...다른 분들은 연말에 시댁에 어느 정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리플들 많이 달아주세요...